저는 일주일 7일 중 주말을 뺀 5일을 매일 아침 출근하고, 저녁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할 기력이 남아있지 않아서 남들다하는 건강관리하러 헬스장에도 못 간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. 다들 똑같이 매일 출근하는데 왜 너만 더 힘들어서 퇴근하고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냐며 다른사람들 눈에는 그냥 게으른 사람이라고 비춰져서 자괴감에 빠진적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. 하지만 고도민감자의 하루는 다른 사람들 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. 회사에서는 옆자리 동료의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안 좋다는 걸 알아차리고 배려하느라 주의를 쏟았고, 출퇴근길 만원 대중교통에서 옆자리에 딱 붙어서서 가는 모르는 사람의 작은 몸짓에도 내가 불편하게 했나하고 촉각을 곤두세웠고, 집에 돌아와서는 가족의 애정어린 잔소리에도 하루종일 ..
탐구일지
2026. 9. 21. 21:47